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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연히 살아남은 내가 당연히 살아남았어야 할 너에게, 미디어 설치, 가변 크기, 2016/2018

<우연히 살아남은 내가 당연히 살아남았어야 할 너에게>는 2016년 '강남역 살인사건' 이후 여성 희생자의 죽음을 추모하는 포스트-잇 메시지 아카이브 중에서 한 여성의 죽음과 관계하여 자신의 '살아남음'을 이야기하는 익명의 개인들의 말들에 주목하여 원고문을 만들고 이를 이주자의 낯선 음성을 통해 시연한다.
이 퍼포먼스를 기록한 영상에서 발화를 보조하는 장치인 프롬프터의 흐르는 텍스트가 화면에 노출된 채, 발화자의 서툴고 낯선 음성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동시에 그 자신을 정체화한다. 이러한 관계적 구조를 통해 이 작업은 포스트-잇 메시지의 원저자인 '한국 여성'이라는 집단적 정체성을 넘어서 또 다른 권력구조 내 타자의 생존에 대한 발언으로 변화한다.
영상 기록과 함께 마이크와 스피커 그리고 영상과 동기화되는 프롬프터로 이루어진 플랫폼은 관객이 소리내어 자신의 목소리로 말하기에 초대한다.

프로덕션 크레딧
작가: 정아람
퍼포머: 이주
참고 자료: 경향신문 사회부 사건팀이 펴낸 책 <강남역 10번 출구, 1004개의 포스트잇> (나무연필, 2016) 에 기록된 익명적 개인들의 포스트-잇 노트들